20대 국회의원 중 강남 3구(강남, 송파, 서초)에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전체 의원 네 명 가운데 한 명 꼴인 74명으로 조사됐다. 또 119명은 집을 두 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017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의원 287명 중 74명은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서초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에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초구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각각 2채 씩 갖고 있었다. 정당별로는 한국당이 41명, 더불어민주당 17명, 바른미래당 11명, 민주평화당 5명 순으로 집계됐다.
다주택자는 한국당이 62명, 민주당 39명, 바른미래당 13명, 평화당 4명, 무소속 1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평화당 이용주 의원은 본인 명의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 다세대주택을 소유했고, 배우자 명의로 광진구 자양동 연립주택과 마포구 망원동 연립주택, 용산구 이촌동 및 서초·송파구 아파트 등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