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8일 미래에셋생명에 대해 PCA생명과의 합병이 완료된 가운데 가시적 이익 성과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 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2분기 진행한 PCA생명과의 합병을 완료했다. 이달 23일 합병신주를 발행,상장했다. 합병비율은 1대1.36이다. 대주주인 미래에셋대우의 지분율은 19.87%에서 16.29%로 하락하고, 자사주는 1.2%에서 18.9%로 높아졌다.
박혜진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은 합병신주 대부분을 자사주로 보유하며 2019년 3월까지 1년간 보호예수 지정될 예정”이라며 “이를 자본으로 활용하기 위해 향후 국내외 전략적 장기투자자에게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입주체가 현재로선 불투명하나, 매각 가정 시 염가매수차익 1812억 원, 자본잉여금 1181억 원으로 총 3000억 원의 자본증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합병으로 인한 정략적 수익 증대 효과도 존재한다. 박 연구원은 “PCA생명이 보유한 특별계정자산 4조 원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수익이 추정된다”며 “PCA생명은 보유자산 중 채권보다 주식 비중이 높으며 그 중 특히 해외주식비중이 높아 평균 수수료율은 36bp(베이시스포인트)로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작년 388억 원이었던 Fee-biz 수수료수익도 170억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본다”면서 “합병비용은 전산비용 100억 원이 반영될 것이며 우리는 구조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가는 이미 액면가를 겨우 웃도는 수준”이라며 “비유기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가시적인 이익성과로 보여줘야 주가는 상승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