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나를 찾고 싶어 경희사이버대를 선택했어요” 화제의 신입생 이복희 씨

입력 2018-03-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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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희 씨
▲이복희 씨
이복희 씨는 “남편, 자식들만 보고 살아온 지난 20여년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어느 순간 회사 일에 정신없는 남편과 학업에 바쁜 아이들을 바라보며 ‘나는 누구인가’하는 회의감이 들었죠. 흔히 말하는 ‘빈 둥지 증후군(중년의 주부가 자기 정체성 상실을 느끼는 심리적 현상)’이었어요”

2010년 문학시대로 등단해 같은 해 선주문학상 입상, 구상예술제 금상(2012), 낙동강세계평화문학대상 공모전 우수상(2013), 상화예술제 입상(2016) 등 각종 대회에서 상을 수상하며 글쓰기 실력을 인정받은 이복희 씨의 이야기다. 이복희 씨는 올해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조인원) 미디어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해 화제가 됐다

초등학생 시절 특별활동시간을 통해 글 쓰는 재미를 느꼈고, 고등학교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작가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는 이복희 씨. 그녀는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과 결혼, 육아 등으로 잠시 꿈을 내려놔야만 했지만, 10여 년 전, 한 전문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작가로서의 꿈을 조금씩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눈칫밥 먹듯이 글 쓰는 일에 매달렸다”고 당시를 떠올린 이 씨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여기저기 문예지에도 글이 실리고, 지방신문에도 글이 게재됐다. 글쓰기를 중간에 포기했으면 ‘작가’가 아니라 그저 누구누구의 ‘엄마’로 남았을 것이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복희 씨의 경희사이버대 입학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3년 전, 문인협회에서 활동하는 동료의 권유로 미디어문예창작학과에 지원, 합격했던 것이다. 하지만, 주부로서 가정을 꾸리고, 고등학생인 자식들 뒷바라지 매진해야만 했던 그녀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입학 2달 만에 학업을 중단했다.

이번 2018학년도 1학기, 이복희 씨는 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에 다시 입학해 꿈을 키워가고 있다. “자식들도 어느 정도 성장했고, 더 이상은 꿈을 미룰 수 없었다”며 미소를 지어보인 이 씨는 “우수한 교수진과 커리큘럼, 문학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재입학을 결심했다. 이제는 수업도 열심히 들으며 내공도 쌓고, 학과 오프라인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시 부문에서 신춘문예에 오르고, 소설에도 도전해볼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이복희 씨. 그녀는 꿈을 찾아가는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말하며 “본인이 진정으로 갈망하고 원하는 꿈이 있으시다면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요즘에는 사이버대처럼 가정을 꾸리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꿈에 도전할 수 있게 해주는 많은 기회들이 있다. ‘도전하면 길이 보인다’는 말을 마음에 새기고, 적극적으로 꿈에 도전하시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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