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부회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용신동 본사에서 열린 제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규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이같은 비전을 밝혔다.
그는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성장을 위한 투자와 준비는 지속적으로 진행했다”며 “이러한 성과로 2016년 말 (체내 항암 면역시스템의 작동을 돕는) MerTK저해제 기술수출에 이어 최근 미국 제약사에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 천연물의약품을 기술수출했고, 글로벌 빅 파마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신규 면역항암제에 대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하는 등 당사의 R&D 경쟁력을 외부로부터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부문은 지난해 주블리아, 이달비, 콘트라브 등 대형 품목이 될 수 있는 신약들을 도입해 향후 동아에스티의 영업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올해에는 이들 신제품의 시장 조기정착에 최선을 다하고 또 다른 신약 도입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충해 매출 턴어라운드와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제5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총 6건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주총에서 지난해 매출액 5548억 원, 영업이익 241억 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으며,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이 의결됐다. 또한 지배구조 투명성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 수 상한 축소, 감사위원회 도입,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내 위원회 확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분기배당 도입 등 정관 일부가 변경됐다.
사내이사로는 경영쇄신을 위해 올해 1월 한국오츠카제약에서 영입한 전문경영인 엄대식 회장이 신규선임됐으며, 사외이사 비율을 과반수로 확대하고자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류재상 학과장과 법무법인 율촌의 최희주 고문이 신규선임 됐다.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를 위해 새롭게 도입하는 감사위원회는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됐으며 우병창 사외이사, 김근수 사외이사, 최희주 사외이사 3인이 감사위원에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