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한미약품에 대해 기술료 수익 감소에도 의약품 영업 호조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기술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문의약품(ETC) 부문 영업 호조로 올해 1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목표주가는 57만 원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한미약품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오른 2480억 원,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301억 원으로 전망한다"라며 "'아모잘탄', '아모디핀', '로벨리토' 등 주요 ETC 품목의 실적 성장 및 '아모잘탄플러스' 등 작년에 출시한 6종의 개량신약이 매출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연구원은 특히 매출처 확대로 인한 북경한미의 성장에 주목했다. 그는 "북경한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오른 626억 원으로 추정한다"라며 "공급 병원 확대 및 성수기 효과로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미약품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81억 원, 88억 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 6.8% 증가한 수치다. 구 연구원은 "영업가치 2조1613억 원, 비영업가치 4조6308억 원, 순차입금 3161억 원을 적용한 적정 시가총액은 6조4759억 원"이라며 "4월 AACR(미국암연구협회)에서 2건의 신규 전임상 항암 파이프라인(HM81422ㆍHM97211) 결과를 공개하는 등 다수의 R&D 모멘텀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