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21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이미 다양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 주가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 역시 32만 원으로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1분기 현대모비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7.2%, 19.5% 줄어든 8조6000억 원, 5384억 원으로 영업이익 시장예상치(5847억 원)를 7.9% 하회할 전망”이라며 “가동률 하락으로 모듈 부문의 영업이익이 69.3% 감소한 769억 원으로 예상되며 AS부문은 10.4% 증가한 4616억원으로 견조하겠으나 중국 모듈 부진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를 반영해도 올해 현대모비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시장의 우려는 두가지로 압축되는데 하나는 완성차의 중국 판매 부진 지속, 부품업체에 대한 단가하락 등으로 모듈 사업이 부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또 하나는 원화 강세로 수출 중심인 AS 사업부의 바진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올해 부문별 영업이익률은 모듈 2.2%, AS 24.6%로 추정하는데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도 올해 PER(주가수익비율)는 8.5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영업이익 중 AS 사업의 비중이 올해 75%에 달해 모듈사업의 변동성에도 AS 사업의 견조한 이익이 상홰할 것”이라며 “친환경 자율주행 등 신기술 개발에 대한 유인이 커지고 있어 그룹내 연구개발(R&D)를 담당하는 주요도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