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가 코스닥시장에서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다수 기업들이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상승은 지수 활성화로 직결되는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는 15일 전날보다 3.51포인트(0.40%) 오른 890.4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지수는 893.56까지 치솟으며 지난달 2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890선을 회복했다. 16일 역시 장 중 한 때 894.33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증권 관계자들은 코스닥지수 회복 요인으로 바이오주의 동반 상승을 꼽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 3.15% 오른 10만8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세원셀론텍은 25.27%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외에도 메디포스트(10.42%), 한스바이오메드(8.43%), 씨티씨바이오(7.24%), 알테오젠(4.59%), 셀트리온제약(2.80%) 등이 모두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지난해 말 바이오 강세장을 주도했던 외국인이 매수를 재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248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 중 메디포스트(120억 원), 신라젠(63억 원)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최근 주가가 급상승하며 시가총액 3조 원에 근접한 네이처셀의 한 달간 외국인 매수 금액은 200억 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세포치료제와 면역항암제가 차세대 신약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라젠과 녹십자랩셀, 티슈진, 한스바이오메드 등은 면역항암제 관련주로 지난해부터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세원셀론텍의 주가 상승 역시 연골세포치료제 ‘콘드론(Chondron)’을 개발했다는 점이 알려진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