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라는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피인 돈이 돌기 시작할 조짐이다. 광의통화(M2) 증가율이 7개월만에 5%대로 올라섰고, 요구불예금회전율도 1년1개월만에 월 20회를 돌파했다. 통화승수 역시 16배로 올라섰다.
다만 세수증대에 따른 국고여유자금 증가와 기업의 단기자금 확보 등에 따른 요인이 커 판단이 조심스럽다는 평가다.
(한국은행)
M2란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인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예적금과 금전신탁 등을 포함한 개념으로 언제든지 현금처럼 빼 쓸 수 있는 통화다.
금융상품별로는 머니마켓펀드(MMF)가 전월대비 11조5000억원 증가한 63조8000억원을 기록했고, 2년미만 금전신탁이 9조5000억원 늘어난 223조원을 보였다. 2년미만 정기예적금도 6조2000억원 늘어 985조5000억원을 나타냈다.
M2를 본원통화로 나눈 대표적 회전율지표인 통화승수(계절조정기준)는 16.3배로 작년 5월 16.45배 이후 가장 높았다. 예금지급액을 예금의 평균잔액으로 나눈 요구불예금회전율도 월 20.9회로 2016년 12월 21.3회 이후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
그는 이어 “2월에 MMF에서 7조원 정도 국고여유자금이 빠졌다. 돈이 본격적으로 도는지는 변동요인이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