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437억 달러, 신고액은 0.4% 감소한 49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업종별 송금액은 출판·영상·방송통신이 72.3% 증가한 23억1000만 달러, 도매·소매업은 64.9% 급증한 95억6000만 달러, 금융·보험업은 47.5% 늘어난 12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들 업종은 지난해에도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여 세계 시장에 침투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부동산·임대업은 43.3% 감소한 37억6000만 달러, 제조업은 3.4% 준 78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 송금액은 유럽이 55.6% 증가한 68억5000만 달러, 중남미가 15.8% 늘어난 70억 달러로 집계됐다. 아시아는 11.4% 증가한 122억8000만 달러, 북미는 6.6% 늘어난 157억7000만 달러를 보였다. 반면, 중동과 대양주는 각각 40.1%, 42.3% 급감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52억9000만 달러(12.8%↑), 케이만군도가 49억8000만 달러(11.6%↑), 홍콩이 29억7000만 달러(90.2%↑)로 전년보다 증가한 반면,중국은 29억7000만 달러(11.9%↓), 베트남은 19억5000만 달러(17.5%↓)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대미국 투자는 도매·소매업 투자가 68.9%, 대케이만군도와 홍콩은 금융·보험업 투자가 각각 17.3%, 2403% 증가했다.
설립 형태별로는 인수합병(M&A)형이 33.6% 증가했고, 그린필드형은 2.1% 감소했다.
지난해 외국인의 대한국 투자 신고액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229억4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도착액은 20.9% 증가한 128억2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