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내대표, 홍영표 GM 특위 위원장, 김윤덕 전북도당 위원장 등은 이날 군산시 소룡동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GM 노조 및 협력업체, 상공인, 전북도, 군산시 관계자들과 1시간 넘게 간담회를 진행했다.
우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정부는 절대로 군산경제를 포기하지 않는다”며 “현재 군산 상황은 바람 앞 촛불처럼 위태롭다”고 밝혔다.
이어 “GM의 부실원인으로 불투명한 경영, 부정확한 매출 원가, 불명확한 업무지원 등을 꼽을 수 있다. 군산이 모든 것을 책임지는 것은 부당하다”며 “노동자의 고용 안정과 현장업체의 안정화,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 마련에 정부와 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위원장도 “GM 본사만 이익을 보는 잘못된 구조를 개선해 경영 정상화 하는 실사를 했는데 진전이 없다”면서 “‘정부는 GM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원칙으로 임하겠다. 적당히 넘어가면 2~3년 이내에 또 같은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산공장을 살린다는 분명한 원칙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1단계 긴급조치에 이어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2단계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노조, 상공인, 전북도 관계자들은 ‘공장 정상화’를 강조하면서도 피해 최소화를 지원을 요구했다. 최정호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군산을 살리려면 공장 재가동만이 답”이라며 “정부가 다양한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은 “공장 폐쇄를 2년만 유예하는 동시에 전기차인 볼트를 생산하게 해달라”며 “군산은 생산성이 높고 한국에서 만든 차가 외국에 나간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 기회를 주면 한국GM 50만 대 생산, 군산공장 5만 대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산업은행 지분을 17%에서 50% 높여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김재홍 금속노조 한국GM지부 군산지회장은 “GM노조는 강성노조가 아니다”면서 “회사를 살린다면 노조도 충분히 양보하겠다. 다만 GM이 무엇 때문에 이렇게까지 됐는지 우리도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열 사내비정규직 대변인은 해고 철회와 생활비 지원 등을 촉구했다
이병로 사무지회장은 “우리 자동차 개발 능력은 중국보다 몇 년 이상 앞서있지만 인프라 때문에 뒤처져 있는 상황” 이라면서 “전기차 전기차 핵심 기술 능력을 지닌 군산 공장에 대한 인프라를 확충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한국 GM은 우리이게 지적 재산권을 준 것이 없다. 모든 것이 GM으로 가고 있는데 신기술 개발 시 지적 재산권을 보장하지 않으면 군산 공장이 임시적으로 살아나더라도 지속적으로는 GM에 종속되고 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와 홍 위원장은 “다양한 제안을 정리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결과로 말하겠다”며 “당이 GM 문제를 절대 손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