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사진>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11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일 열린 2018년 제2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유 사장을 CEO(최고경영자) 최총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8일 밝혔다.
유 사장의 연임은 오는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CEO 임기는 1년이다. 연임이 최종 확정되면 유 사장은 12년째 CEO 자리를 이어가게 된다.
유 사장은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이 5개 초대형 IB(투자은행)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단기어음 발행업무 인가를 받는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개별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인 482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경북 안동 출신인 유 사장은 고려대 사범대 부속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일은행을 거쳐 1988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유 사장은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 부사장, 메리츠증권 전략사업본부장 겸 기획재경본부장을 거쳐 2002년 한국투자증권 전신인 동원증권에 합류했다. 이후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을 거쳐 2007년 증권업계 최연소 CEO로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겸 사장에 올랐다.
한편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보통주 1주당 655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2302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