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배정남이 돌아가신 할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7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배정남, 제시가 용산구 해방촌에서의 한 끼 도전에 나섰다.
동네 주민이기도 한 배정남은 해방촌에 대한 친근감을 드러냈다. 자신의 단골집을 소개하며, 가이드 역할을 하기도 했다.
배정남은 이날 첫 도전 만에 한 끼에 성공해 눈길을 샀다.
배정남, 강호동은 그곳에서 노부부, 딸과 함께 식사를 했다. 배정남은 주인 할머니가 차려온 팥밥을 보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일 때마다 팥밥을 해줬다는 것. 배정남은 "생일에 항상 팥밥과 미역국을 끓여주셨다"라며 감격에 찬 표정을 지었다.
그는 "서울에 와서 살 때 할머니가 위독하시다는 얘길 들었다. 입대 일주일 전에 뵈러 갔는데 저를 못 알아보셨다"고 전했다. 이어 "귀는 들린다고 하셔서 '할머니 내가 왔다'라고 하니 눈물만 흘리셨다. 그렇게 뵌 후 고속버스로 올라가는 길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할머니와의 작별을 회상했다.
배정남은 "친척들이 저보고 '너를 보려고 기다리신 후 돌아가신 것 같다'고 하시더라. 지금도 제 마음에 할머니가 계시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팥밥을 보니 뭉클하다"고 말했다.
이에 주인 할머니는 "팥밥 생각나면 언제든 전화하고 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고, 집을 떠나며 배정남은 "감사하다. 진짜 평생 못 잊을 것 같다"라고 뭉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