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현대차 1차 벤더사 접촉…수소차 진출?

입력 2018-03-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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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를 개발 중인 아우디가 ‘수소차용 밸브’ 등 수소차 관련 부품을 공급받기 위해 현대자동차 1차 벤더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품질 저단가 제품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8일 현대차 1차 벤더사 관계자에 따르면 아우디는 최근 현대차 1차 벤더사 영업 담당자들을 만나면서 수소차 관련 부품 단가를 파악하고 있다. 가격이 맞으면 부품을 수입해 수소차 양산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차 1차 벤더사들은 완성차 판매 부진 여파로 제품 생산량이 줄어든 상태다. 여기에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기차·수소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으로 급변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소차를 개발 중인 아우디가 국내 완성차 1차 벤더사들을 주목하고 있어 관련 업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다만 높은 불량률은 풀어야할 숙제다.

아우디의 수소차 개발은 ‘ZERO Emission(무공해)’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내연기관(디젤/가솔린) △e-가스(g-tron, e-gas) △BEV(e-tron) △FCEV(h-tron) 등 다양한 구동계 포트폴리오를 통해 ZERO Emission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BEV과 FCEV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BEV (e-tron 모델)는 중형, 대형, SUV 모델을 중심으로, FCEV (h-tron 모델)은 SUV과 상용차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상하고 있다.

아우디는 2014년 11월 ‘LA모터쇼’에서 아우디 A7 스포트백 ‘h-트론 콰트로’ 공개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h-트론 콰트로’는 1kg의 수소연료로 100km 주행이 가능했다. 연료주입 소요시간은 3분이었고, 연료탱크 풀충전시 500km 주행이 가능했다. 또한 8.8 kWh 용량의 전기 배터리를 탑재했고, 170kW의 파워와 55.1kg·m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최고속도 18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가속성능은 7.9초였다.

이후 2016년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h-트론 콰트로’를 공개했다. 지난 6일 개막한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첫 순수 전기 SUV인 ‘아우디 e-트론 프로토타입’을 선보이며 고전압 드라이브 시스템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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