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외자 유치ㆍ채권단 지원 통해 정상화 가능"

입력 2018-03-07 18: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호타이어는 '외부 자본 유치'와 '채권단 지원'이 경영정상화의 필수 조건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7일 "유동성 고갈로 법정관리 위기에 처해 있어 자력으로는 경영정상화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자구안을 마련하고 외부 자본 유치 및 채권단의 지원을 통해서만 회생과 정상화가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은 6일 '현 회사 상황에 대하여 임직원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노사 자구안 진행 경과와 회사 경영 상황, 그리고 해외자본 투자에 대한 회사 입장 등을 밝혔다.

김 회장은 글에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중국 더블스타를 통한 외자유치 추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며 "채권단에서 채무 만기 연장 등 결정을 유보한 3월 말까지 외자 유치 동의서를 포함한 자구안을 다시 협의하고 노사 합의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적자를 거듭하고 있는 회사 경영상황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3개월에 걸친 외부 회계법인 실사결과 회사의 계속기업가치는 4600억 원으로 청산가치(1조 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실효성 있는 자구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해외자본투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미래 계속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현 상황에서 투자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세계 5위 타이어 메이커인 피렐리 타이어도 2015년 중국업체에 인수됐으나 안정적으로 영업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글 말미에 "빠른 시간 내에 노동조합과 협의해 자구안을 수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생존에 집중하자"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940,000
    • +10.02%
    • 이더리움
    • 4,654,000
    • +6.3%
    • 비트코인 캐시
    • 628,500
    • +3.97%
    • 리플
    • 873
    • +6.85%
    • 솔라나
    • 306,800
    • +7.65%
    • 에이다
    • 854
    • +4.4%
    • 이오스
    • 785
    • -4.15%
    • 트론
    • 233
    • +2.64%
    • 스텔라루멘
    • 158
    • +5.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00
    • +5.19%
    • 체인링크
    • 20,540
    • +3.74%
    • 샌드박스
    • 416
    • +4.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