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로 간 KT의 IoT 기술…경북교육청에 '미세먼지 대응 솔루션' 제공

입력 2018-03-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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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의 실외공기질안내서비스 웹페이지
▲경북교육청의 실외공기질안내서비스 웹페이지

KT의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학교 내 미세먼지 ‘해결사’로 나섰다.

KT는 경북도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IoT 기술을 활용해 실외 공기질 측정과 공기청정기 연동 서비스가 가능한 학교 전용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학생들의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예산을 들여 KT의 공기질 관리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문경, 군위, 청송, 영양, 청도, 고령, 성주, 예천, 봉화, 울진 등 국가 관측망이 갖춰지지 않은 경북도 내 10개 지역의 교육지원청 청사에 KT의 IoT 공기질 측정기가 설치된다.

이 측정기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CO2), 소음 등의 실외 공기질 상태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다. 이렇게 측정된 공기질 정보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 웹(Web) 또는 전용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 미세먼지에 취약한 학생들의 건강 및 학습능률 피해를 최소화하고 학습권을 확보하기 위한 실시간 대응 조치를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KT는 이 서비스를 통해 실외활동 가능 시간과 환기적정 시기 등 학교를 위한 공기관리 행동지침도 제공한다. 예컨대 교실 밖의 공기질이 좋으면 야외 체육활동을 실시하고 교실 환기를 권장한다. 만일 운동장의 미세먼지 측정수치가 ‘나쁨’으로 나오면, 국가관측망 자료와 경북도교육청이 배포한 ‘학교관측망 미세먼지 대응 실무 매뉴얼’을 참고해 야외 활동과 교실 환기를 중단하고 공기 청정기를 가동하여 학생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학습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KT는 지난해부터 부산시 교육청과 한국외식고등학교 등과 손잡고 학교 내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구축, 운영 중이다. 한국외식고등학교는 교실과 운동장에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고 측정된 공기질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내 공기 상태가 좋지 않으면 환기나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고 있다.

부산시 교육청은 부산 내 미세먼지 대응교육 선도학교 10곳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학교에서는 야외 공기질의 상태에 따라 체육활동을 운동장이 아닌 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하는 등의 조치로 학생 건강을 챙기고 있다. 부산시 교육청은 미세먼지 대응교육 선도학교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 선도학교를 올해 두 배(20곳)으로 늘리기도 했다.

김준근 KT GiGA IoT 사업단장은 “사물인터넷 기반 공기질 서비스는 실제 공기질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칠 수 있다”며 “ICT 기술을 활용해 쾌적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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