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이 김기덕 감독·배우 조재현에 대한 성폭행 의혹을 다룬다고 예고한 가운데, 김기덕 조재현이 호흡한 영화 '나쁜남자', '뫼비우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오늘) 방송되는 'PD수첩'에서는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의 성범죄, 그 구체적인 증언들이 공개될 예정이라 파장을 예고했다.
방송에 앞서 5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예고편에는 익명으로 처리된 여배우들의 인터뷰가 담겼다.
조재현은 김기덕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며 '나쁜 남자' '야생동물 보호구역' '섬' '수취인 불명' '뫼비우스' 등에 출연했다.
특히 조재현은 '나쁜남자'로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주연 배우로 급부상했다. 지난 2002년 개봉한 '나쁜남자'는 한 건달이 자신이 짝사랑하는 대학생을 창녀로 만들고, 창녀가 된 여자는 우여곡절 끝에 자신을 창녀로 만든 건달을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조재현 외에 이은우, 서영주 등이 출연한 영화 '뫼비우스' 역시 파격적인 소재로 눈길을 산 바 있다.
최근 여배우 폭행 의혹에 휩싸이기도 한 '뫼비우스'는 남편에 대한 복수심으로 아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엄마와 아들이 비밀스러운 관계를 맺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PD수첩' 제작진에게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재현은 기존의 사건들과는 다른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은 오늘(6일) 밤 11시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