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CBS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상승한 66.5%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한 29.3%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추이와 관련해 “주간집계 상으로는 변동 폭이 작았지만, 주초에 올림픽 성공 개최에 대한 평가로 상당 폭 올랐고, 특히 주 중반 박근혜 전 대통령 30년 구형 소식 이후 크게 내렸다”며 “또 주 후반에는 3·1절 기념사 영향 등으로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일간집계로는 등락 변화가 컸다”고 평가했다.
이어 진보와 보수 진영대립이 심화됐다며 “이는 김영철 북한 대표단의 방남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30년 구형’ 등 진보층과 보수층 간의 시각차가 극명하게 엇갈렸던 정국현안이 한꺼번에 정치쟁점화 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상승한 50.0%를 기록하면서 당청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야당은 혼조세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한 19.7%를 기록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지난주보다 0.3%포인트 하락한 6.8%를 기록했고, 정의당도 지난주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한 4.5%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지난주 변동없이 3%를 기록해 정당 지지율 최하위에 연속해서 머물렀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3만 8619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3명이 응답(응답률 5.2%)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