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미래에셋생명이 하만덕 부회장과 김재식 부사장 각자대표 체제로 출범 준비를 마무리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5일 공식 출범하는 통합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을 이끌어 온 하 대표가 영업 부문, 기존 미래에셋생명의 김 대표가 관리 부문을 맡아 1년간 경영한다. 대표 선임은 3월 말 열리는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하 부회장은 지난해 7월 PCA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 간 합병을 진두지휘했다. 하 부회장은 32년 경력의 보험 전문가로, 2011년 1월부터 미래에셋생명의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가 잠시 PCA생명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부사장은 하 부회장이 PCA생명에 가 있는 동안 미래에셋생명의 대표이사를 맡았다가 이번에 하 부회장과 함께 통합 미래에셋생명을 이끌게 됐다
이로써 통합 미래에셋생명은 출항 준비를 마쳤다. 통합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35조 원, 특별계정자산 14조 원, 변액보험 총자산은 11조 원 수준이다.
올해 목표는 보장성보험 연납화보험료(APE), 신계약가치, 보험영업손익 등 실적을 각각 30%씩, 수수료 기반 사업(Fee-Biz) 실적을 50% 확대를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은 보장성 APE 성장률 2.7%, Fee-Biz 적립금 11.6% 성장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통합으로 인한 영업 확대, Fee-Biz 순자산 증가 등으로 성장 기반을 확보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미래에셋생명은 설명했다. 통합 후 미래에셋생명의 전체 고객은 223만 명에서 250만 명으로 12%, 설계사 수는 4358명에서 5171명으로 19%, 변액적립금 및 수수료는 6조6000억 원에서 10조7000억 원으로 64% 증가한다.
더불어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2211억 원으로 전년보다 183.6% 크게 증가해 성장세를 보이는 점도 자신감의 기반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