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일 롯데쇼핑에 대해 백화점과 마트의 영업상황이 모두 무난한 가운데 오는 2분기부터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 원을 유지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1~0%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 영향이 -2% 이상인 것을 감안시 내국인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같은 기간 마트 기존점은 설 선문세트 반응이 양호하고,신선싱품 품질 상승으로 전반적인 집객 효과가 나타났다”라고 분석했다.
롯데쇼핑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백화점 사업부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 1분기까지는 중국인 매출 역기저 부담이 있고, 기타 판관비 절감과 직매입 확대 등의 효과도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의 핵심인 마트사업부는 올해 영업이익 500억 원을 예상한다”면서 “올 상반기 신선품질혁신센터를 오픈, 현재 20%에 불과한 신선식품의 매출총이익률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배당정책은 시가배당률 3% 전후, 배당성향 30% 전후로 주당 배당금 기준 2017년 5200원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추정돼 주가의 하방은 견고하다”며 “그룹 불확실성이 증대했지만, 이를 상반기 내로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