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의 '겐세이' 발언을 설명하는 기자의 모습에 손석희 앵커가 웃음을 터트렸다.
이은재 의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설전을 벌였다.
이은재 의원은 "1급 이상 교육부 공무원 18명 중 5명이 세종시에 이사했고, 5명은 강남지역에 거주하면서 중등교육의 실체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은재 의원의 언성이 높아지자 유성엽 교문위원장이 자제를 요청했고, 이은재 의원은 "편향적으로 보시면 안 된다. 왜 자꾸 깽판을 놓으시는거냐. 왜 겐세이(견제)를 놓느냐"고 항의했다.
겐세이는 '방해한다', '견제한다'라는 뜻의 일본어로 흔히 당구 게임 등에서 쓰는 비속어다.
이날 JTBC '뉴스룸' 에서는 기자가 이은재 의원의 '겐세이' 발언을 언급하며, 당구장에서 쓰는 상황을 설명했다. 박 기자는 "겐세이는 노란 공으로 빨간 공 2개를 맞추려고 할 때, 흰 공이 가운데에서 방해하는 상황일 때 쓴다"며 "최근 당구연맹은 건전한 표현을 쓰자며 '수비'라는 표현을 추천했다"라고 설명했다.
박 기자의 '겐세이' 상황 설명을 듣던 손석희 앵커는 이 상황이 어이가 없었는지 실소를 터트렸다.
한편, 이은재 의원의 공개 석상 비속어 표현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과거 질의해서 이은재 의원은 야당 의원들을 향해 "멍텅구리"라고 소리치거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향해 "사퇴하세요"라는 말을 쏟아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