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윤성빈,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 등 비주류 종목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전한 데에는 기업들의 숨은 공로도 컸다.
9~25일 강원도 평창, 정선, 강릉 등지에서 펼쳐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새로운 강자들이 등장했다. 특히 비인기 종목이자 불모지로 분류되던 썰매 봅슬레이의 윤성빈, 여자 컬링 대표팀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동계 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했다.
이 가운데 봅슬레이와 컬링 대표팀을 지원하던 기업들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6년부터 윤성빈에게 훈련은 물론 건강식품·문화생활 등을 지원하고,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도 후원했다. 이 밖에 CJ제일제당은 2010년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김호준을 시작으로 스노보드 알파인 이상호, 모굴스키 최재우 등을 후원해왔다.
전세계 스타로 거듭난 김은정 스킵의 여자 컬링 대표팀을 지원한 기업은 바로 신세계그룹과 휠라코리아다.
신세계그룹은 2012년 대한컬링경기연맹과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해 약 100억 원을 지원해왔다. 신세계그룹은 평창올림픽을 목표로 연맹 운영비, 우수 팀 훈련비 등을 지원했다.
더불어 신세계그룹은 '신세계-이마트배 컬링 선수권 대회'를 2013년부터 해마다 개최해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쌓도록 돕는 한편 우수 선수 발굴 및 육성에 힘썼다.
신세계와 컬링연맹 간 후원 계약은 올해까지며 추가 연장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휠라코리아 역시 2012년부터 대한컬링경기연맹과 공식 후원협약을 맺어 남녀 컬링 대표팀에 경기복, 트레이닝복 등을 후원했다. 휠라코리아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컬링 대표팀의 결승 진출로 브랜드 노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