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공식입장 "'나의 아저씨' 하차 의사 無" 성추행 논란 부인

입력 2018-02-26 09:52 수정 2018-02-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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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달수가 최근 불거진 성추행 논란을 부인하며, 6일 만에 침묵을 깨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26일 오달수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많은 분들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지난 15일, 19일 이틀에 걸쳐 하나의 익명 아이디로 포털 상에 피해를 주장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다시 삭제되는 일련의 사안과 관련해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입을 뗐다.

이어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라고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오달수는 "저는 댓글과 그 익명 댓글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를 접하는 순간,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라며 "다만, 제 입장을 밝혀드림에 있어 많은 분들의 바람과 질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체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익명 댓글에서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동안 벌어진 많은 일들을 겪으며, 배우로서 또한 한 인간으로서 매우 답답한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 마지막으로 제 입장을 신중하게 정리해 알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점 거듭 죄송하다"고 글을 맺었다.

오달수가 성추행 의혹을 부인함에 따라 차기작인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촬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나의 아저씨'로 6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오달수는 극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온라인상에는 한 네티즌이 이윤택 연출가의 기사 댓글로 "90년대 부산ㄱ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 은밀히 상습적 성추행 하던 연극배우. 이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 지금은 코믹 연기하는 유명한 조연 영화배우. 저는 끔찍한 짓을 당한 충격으로 20년간 고통받으며 정신과 치료받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지금은 유명한 코믹 연기 조연 영화배우다. 90년대 초반 이 연출가가 부산 가마골소극장을 비웠을 때 반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 손가락으로 그곳을 함부로 휘저은 사람이다. 내게는 변태 성추행범일 뿐"이라고 폭로해 눈길을 샀다.

이에 일각에서 해당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로 오달수가 지목됐으며, 오달수가 며칠째 침묵하며 입장을 밝히지 않아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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