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민간기업 등과 손잡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철도 핵심부품에 대한 국산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0년부터 1300억 원 규모의 부품개발에 나선다.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28일 '철도차량 부품산업 육성 및 해외진출을 위한 부품개발 사업 공청회'를 서울 양재 AT 센터 그랜드홀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해 12월 국토부에서 수립한 ‘철도차량 부품개발 종합계획’의 비전을 공유하고 산·학·연 전문가 및 부품업계의 관심과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자동차 등 타 산업 분야의 성공적 기술 개발 및 전략에 대한 정보도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5번째로 고속철도를 만든 국가로서 철도 분야에서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으나 중요한 핵심부품은 아직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국토부와 국토진흥원은 2004년부터 철도차량 연구에 5900억 원, 부품 개발에 약 1900억 원을 투자해 KTX-산천의 국산화 등 총 1조 7600억 원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2013년 이후 부품제작업체와 운영기관과의 공동개발-검증-실용화 모델을 도입하며 부품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최근 개발 부품의 해외시장 진출이 가시화 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는 부품 개발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이번 공청회에서 제안된 의견을 반영해 2020년부터 1300억 원 규모의 철도차량 부품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명수 국토부 철도국장은 "국내 철도차량부품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해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모멘텀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철도차량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