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사랑해' 이병준과 이동하가 바라던 대로 송옥숙의 성년후견인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방영되는 KBS 1TV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 제73부에서 근섭(이병준 분)은 낯선 남자를 집에 초대한다.
알고 보니 근섭은 행자(송옥숙 분)의 성년후견인이 되기 위해 가사조사관을 집으로 불러들인 것. 부식(이동하 분)은 행자의 법정대리인으로서 "아직 중요한 결정을 하기에는 무리라고 보인다. 성년후견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한다.
행자는 그간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척 연기하던 중이었다. 행자는 "나 그딴 것 필요 없다"며 폭발한다. 궁지에 몰린 행자 앞에 석표(이성열 분)가 나타난다. 석표는 "분노가 많아지신 것 같은데 이대로 가면 우리가 불리하다"고 달랜다.
인우(한혜린 분)는 부식의 마음을 다잡기 위해 애를 쓴다. 인우는 "오빠가 하는 일이 뭔지 상관없다. 그 일 때문에 우리 같이 무너진다고 해도 난 오빠를 믿고 따를 거다"라고 말한다. 멍청할 정도로 자신을 좋아해주는 인우 때문에 부식은 답답하고 속상하면서도 감동하는 눈치다. 인우를 와락 껴안는 부식. 앞서 인우와 결혼을 반대하며 자신의 속물근성에 실망해 가출한 미애(이아현 분), 그리고 인우 사이 딜레마에 빠졌다.
은조(표예진 분)는 블랙리스트 고객을 담당하게 된다. 블랙리스트 고객은 "여기 뾰루지 났다는데 왜 반응이 없냐"고 진상을 부린다. 은조는 "제가 담당자다. 저한테 말씀하시라"고 대응한다. 고객은 "당신이냐. 이거 보이냐"며 뾰루지를 가리킨다. 석표, 종희(송유현 분)는 물론 센터 내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은조가 어떤 기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인정(윤지유 분)은 "여기서 멈추고 그만 집으로 돌아가자"며 근섭을 설득한다. 근섭은 "거의 다 왔는데 여기서 끝내라는 거냐"고 맞받아친다. 이에 인정은 "그건 아버지가 아니"라고 소리친다.
한편 인우는 미애의 다급한 전화에 운전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난다. 인우와 미애의 관계가 회복될지 눈길이 쏠린다.
KBS 1TV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는 우리를 지탱하는 가장 큰 가치는 핏줄도 법도 아닌 바로 인간 사이에서 채워지는 인간 간의 정이요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가족 드라마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2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