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정책이 미국을 중심으로 점점 강해지고 있다. 수출이 우리경제의 성장 동력인데 수출이 꺾이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예상을 뛰어넘게 강하게 나온다면 우리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한·스위스간 통화스와프계약 체결식 직후 가진 현지 특파원들과의 티타임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이 강해질 것으로 어느 정도는 예상을 했다”면서도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보호무역정책이 강해져서 상당히 눈여겨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고 우려했다.
또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경제전망할 때도 미국이 올해 세 번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면서도 “예상보다 빠를 경우 대응할 자세는 항상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