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승훈(30ㆍ대한항공)이 주종목이 아닌 남자 1만 m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면서 남은 경기에서의 메달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승훈은 1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 m에서 12분 55초 54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이는 본인의 최고 기록이자 한국 신기록으로, 5000m에 이어 1만 m에서도 선전한 이승훈의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이승훈은 지난 소치 올림픽 남자 팀추월 은메달을 비롯해 2017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 등 두 종목에 대한 성적이 줄곧 좋았다. 이로 인해 해당 종목을 주종목으로 이번 올림픽을 준비해 왔다.
우선 남자 팀추월 경기는 18일 일요일 오후 8시에 준준결승부터 시작한다. 이승훈과 김민석, 정재원이 출전하는 팀추월 이후 24일에는 남자 매스스타트 준결승 경기가 치러진다. 현재로선 이승훈의 결승 진출이 무난해 보이는 가운데 이승훈이 지난 밴쿠버, 소치에 이어 평창에서도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