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5일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김민석이 깜짝 동메달을 획득하며 금 1, 동 1개로 한국이 10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6일째 대회에서도 다양한 경기가 예정돼 있다.
대회 6일째인 14일 한국 선수단의 첫 경기는 컬링 남자 예선으로 포문을 연다. 컬링 남자 대표팀은 이날 오전 9시 5분부터 강릉컬링센터에서 미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은 김창민(주장), 성세현(서드), 오은수(세컨드), 이기복(리드), 김민찬(후보)이 한 팀을 이뤄 경기를 치른다. 이 중 이기복은 믹스 더블 한국 대표팀으로 나서 맹활약을 펼친 이기성의 쌍둥이 친형이다.
한국은 미국을 상대한 뒤 이날 오후 8시 5분에는 스웨덴과 예선 2차전을 갖는다. 미국과 스웨덴 모두 컬링 강국인 만큼 초반에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의 메달 전망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피겨스케이팅에선 페어 쇼트프로그램으로 김규은-감강찬 조가 연기를 펼친다. 팀 이벤트에서 좋은 연기를 펼치며 마음을 다잡은 김규은-감강찬 조가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어떤 연기를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는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 경기가 펼쳐져 한국의 강영서, 김소희가 출전한다.
전날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김민석이 깜짝 동메달을 안긴 가운데 이날 오후 7시부터는 강릉 스피스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박승희와 김현영이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 도전한다. 이상화는 500m에 전념하기 위해 1000m 출전을 포기한 가운데 박승희와 김현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박승희는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제2의 선수 도전에 나선 뒤 첫 올림픽이다.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빙상 선수로 처음 나서는 박승희는 "결과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경기하는 매 순간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일본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스위스와 스웨덴전에서 나란히 0-8 대패를 거둔 남북 단일팀은 전날 훈련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한 뒤 일본전을 앞두고 필사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남북 단일팀이 과연 일본을 꺾고 올림픽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응원하는 수많은 국민의 염원이 이어지고 있다.
남북 단일팀과 일본의 여자 아이스하키 한판 승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진행된다.
이 밖에 오후 8시 5분에는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안나 프롤리나,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 문지희, 고은정, 정주미가 출전하는 바이애슬론 여자 15km 경기가 진행되며, 오후 8시 20분에는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루지 남자 2인승 1, 2차 주행에 박진용과 조정명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