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통일의 새 장 여는 주역 되시길…빠른시일내 평양서 뵀으면”

입력 2018-02-10 16:54 수정 2018-02-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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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오찬서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왼쪽)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오찬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왼쪽)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오찬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10일 “이른 시일 내에 평양에서 뵀으면 좋겠다”며 “문 대통령께서 통일의 새 장을 여는 주역이 되셔서 후세에 길이 남을 자취를 세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특사는 이날 문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많은 문제에 대해 의사를 교환하면 어제가 옛날인 것처럼 빠르게 북남관계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건배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남북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어깨가 무겁고,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건배를 제의하며 “남북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하여”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문 대통령은 “금강산과 개성만 가보고 평양은 못 가봤다. 금강산 이산상봉 때 어머니를 모시고 이모를 만나러 간 적이 있고, 개성공단도 가봤다”며 “10·4 정상회담 때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총괄책임을 지고 있었고, 백두산 관광도 합의문에 넣었는데 실현되지는 않았다. 오늘 대화로 평양과 백두산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북한 고위급대표단장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우리를 따뜻하고 친절하게 환대해 줘 동포의 정을 느낀다”며 “불과 40여일 전만 해도 이렇게 격동적이고 감동적인 분위기가 되리라고 누구도 생각조차 못 했는데 개막식 때 북남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역시 한 핏줄이라는 기쁨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 상임위원장은 “올해가 북남관계 개선의 획기적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10일 방명록에 남긴 문구.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통일 지향의 단합과 확신의 노력을 기울려 나감이 민족의 념원이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평양과 서울이 우리 겨례의 마음속에서 더 가까워지고 통일번영의 미래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합니다' 라고 작성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10일 방명록에 남긴 문구.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통일 지향의 단합과 확신의 노력을 기울려 나감이 민족의 념원이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평양과 서울이 우리 겨례의 마음속에서 더 가까워지고 통일번영의 미래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합니다' 라고 작성했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 김여정 특사는 문 대통령과의 접견 및 오찬을 끝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청와대 방명록에 남북 통일을 염원하는 글을 남겼다.

김 특사는 청와대 방명록에 “평양과 서울이 우리 겨레의 마음속에서 더 가까워지고 통일 번영의 미래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김 상임위원장은 “통일 지향의 단합과 확신의 노력을 기울려 나감이 민족의 념원이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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