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금리 4% 돌파...국민 4.83% 가장 높아

입력 2018-01-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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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들이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를 4개월 연속 올렸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7월 말 출범 이후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마이너스통장 금리를 올려 시중은행 보다 금리가 높았다.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평균금리는 지난달 기준 4.068%로 전달(4.038%)보다 0.03%포인트 증가했다. 이들 은행 중 금리가 가장은 높은 곳은 국민은행으로 4.83%였다. 다른 시중은행은 하나은행 3.96%, 농협은행 3.98%, 신한은행 3.75%, 우리은행 3.82%로 아직 3%대를 유지하고 있다.

5대 은행 마이너스통장 평균 금리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8월은 3.696%, 9월 3.72%, 10월 3.938%, 11월 4.038%, 지난달 4.068%으로 올랐다. 가장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린 곳은 국민은행으로 넉 달 새 0.94%포인트가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5개월 연속 금리를 올렸다. 카카오뱅크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출범 첫 달인 7월에는 3.25%, 8월 3.32%, 9월 3.52%, 10월 3.75%, 11월 3.94%, 지난달 4.08%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4%를 넘은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이 수치는 지난달 국민은행을 제외한 4개 은행의 마통금리보다 높다. 지점 유지비용 등을 절감해 낮은 금리를 선보이겠다던 인터넷은행이 오프라인 은행의 금리를 웃돈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일반 신용대출의 경우 7~10등급인 중저신용자는 아예 대출을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7~10등급도 10% 이상 중금리를 적용하는 대신 신용대출을 해주고 있다. 케이뱅크는 8등급까지는 신용대출 대상이다. 신용등급 7등급은 정부가 중금리대출 지원을 유도하는 중신용자다.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6등급까지만 신용대출을 해줌으로써 지나치게 건전성 관리에만 치중한다는 지적이다.

한 시중은행 지점장은 “저신용자들은 대출이 힘들기는 하지만 본부 심사역이 판단해서 고정적인 수입이나 상환 의지 등이 있다고 판단되면 대출을 해주고 있다” 며 “인터넷은행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사람에게만 대출을 해 주고 있는 건 설립 취지에 어긋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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