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이 30일 한미약품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성적은 아쉬웠으나 연구ㆍ개발(R&D)에 대한 가치는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66만 원을 유지했다.
전날 한미약품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5.2% 증가한 2326억 원, 영업이익은 29억 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역시 109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한미약품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대비 44.1% 증가한 1782억 원을 기록한 반면 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북경한미 매출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551억 원, 영업이익은 22.2% 늘어난 33억 원을 기록했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의) 외형은 시장기대에 부합했으나 수익성은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면서 이익의 부진은 기술료 유입 부재, 본사의 제품믹스 악화, 원가율 높은 JVM 수출, 성과급 연차보상금 집행 등 판관비 증가에 따른 것"”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에 주목했다. 그는 “당뇨병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시험 3상이 진행 중이며 2021년 완료될 계획”이라며 “LAPS인슐린은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이고,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치료제)는 올 1분기 임상시험 3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임상시험 2상에 들어간 BTK저해제인 HM71224의 중간결과도 올해 발표될 것”이라며 “성장호르몬(LAPS HGH)은 차후 임상 3상 및 기술수출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