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지존’ 타이거 우즈(43ㆍ미국)가 정규투어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통증 없이 4라운드 72홀을 소화해 내 다음 경기에 대해 기대감을 높였다.
우즈는 최종일 들쑥날쑥하는 티샷으로 스코어는 줄이지 못했으나 300야드를 넘기는 장타력에다 쇼트게임이 살아나면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라운드를 거급할수록 샷 감각이 살아나면서 수많은 갤러리들을 몰고 다녀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우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사우스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690만 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이븐파를 쳐 합계 3언더파 285타(72-71-70-72)를 쳐 공동 23위에 올랐다.
우즈는 이날 358야드의 최장타 드라이버를 때리고도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 받으며 스코어를 줄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전날처럼 여전히 티샷이 오락가락하며 페어웨이를 찾지 못했다. 드라이버 평균거리 306.7야드를 날렸으나 전날과 같은 14개 홀 중 3개만 페어웨이로 날아가 페어웨이 안착률이 21.43%에 그쳤다. 첫날만 14개홀 중 8개를 페어웨이에 보냈을 뿐 2라운드부터 3일 내내 페어웨이를 찾은 것은 3개에 그쳤다.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적중률은 18개 중 12개를 올려 66.67%였다. 그린적중시(GIR) 홀당 평균 퍼트는 1.667개였다. GIR(레귤러 온)에 실패한 뒤 파나 버디 등 스코어를 만들어 내는 스크램블링은 33.33%에 그쳤다.
이 코스에서 US오픈 등 8승을 올린 우즈는 PGA투어 정규 대회에서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888일 만에 첫 출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