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라 '정현-페더러' 4강 예측 "정현 어린시절부터 봐와… 페더러, 정현 정보 많지 않을 것"

입력 2018-01-2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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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뉴스룸')
(출처=JTBC '뉴스룸')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이자 가수 윤종신의 아내 전미라 JTBC 스포츠해설위원이 페더러와 4강전을 치르는 정현에게 응원과 조언을 쏟아냈다.

전미라는 25일 방영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정현이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대로 경기에 임하라고 주문했다.

전미라는 테니스계 선배로서 정현을 어린시절부터 봐왔다. 전미라는 "본인만의 특이한 테니스, 강한 멘탈, 테니스밖에 모르는 집요함 이런 게 정현에게 어릴 때부터 있었다"며 "정현이 언젠가는 큰일을 낼 거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전미라는 정현만의 테니스를 강점으로 꼽았다. 전미라는 "정현의 4강 상대인 페더러는 전형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펼치는 반면 나달처럼 그립을 많이 돌려잡는 등 변형된 스타일을 가진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현은 스윙 폼이 스탠다드하지 않고, 서브를 넣을 때도 보통 선수들이 다리를 좀 넓게 벌리는데 정현은 다리를 완전히 붙인다. 포핸드 스윙도 크지 않다"라고 말했다.

손석희가 "그럼 페더러가 정현을 분석하고 적응하기 어렵겠다"라고 하자 전미라는 "정현과 페더러는 지난해 서로 다른 대회에서 뛰면서 맞붙었던 적이 없다. 또 정현의 시합을 본 적도 없다고 하더라. 정현의 정보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동조했다.

그러자 손석희는 "정현이 페더러나 조코비치를 우상으로 삼고 늘 그들을 보면서 공부했기 때문에 상당 부분 준비가 돼 있는 것 아니냐"며 정현이 유리한 것 아니냐고 물었고 전미라는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정현이 페더러와의 나이 차이를 이용해 체력전으로 승부를 본다면 승리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미라는 이에 대해 "체력 싸움을 하게 되려면 일단 대등한 경기가 펼쳐져야 한다. 페더러는 누구보다도 많은 작전을 갖고 있고 경험이 많은 노련한 선수"라며 "정현이 자신만의 테니스를 펼치고 그런 패기로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미라는 정현의 약점에 대해 "서브나 공수전환에 이은 발리 플레이 등이 부족하다고 지적받았는데 이번 경기를 보니 많이 보완됐다"며 "서브에서 포인트를 쉽게 따낼 수 있고 체력도 비축할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을 조금 더 보완했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한편 전미라는 방송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후배가 잘하고 있으니 신난다', '정현 파이팅' 등의 태그를 달며 뉴스룸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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