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이 25일 대웅제약에 대해 전날 주가 하락이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1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 ‘나보타’ 신공장 실사 이후 발행된 문서(Form 483) 공개로 미국시장 출시 지연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전일 주가가 11% 하락했다"면서 "GMP(제조관리기준) 공정의 심각한 결함문제 지적이 아닌 실사과정에서의 통상적 관찰사항 나열로 해석됨에 따라 시장의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이는 좋은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Form 483은 FDA가 제조공장 실사를 통해 관찰된 사항을 회사와 공유하기 위해 보내는 일반적인 문건으로 제조공정 관련 위반사항을 통보하는 문서(Warning-letters)와는 큰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cGMP(우수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승인 지연으로 나보타 미국 출시가 당초 예상했던 하반기에서 19년 초까지 지연된다고 해도 미국 진출시기는 여전히 메디톡스(2021년 이후), 휴젤(2020년) 등 경쟁사 대비 앞서 있다"면서 "나보타 해외사업 가치 외에도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 지분가치 상승 및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존 사업가치 상승 요인 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18만 원에서 21만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추정 실적에 변동은 없지만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SOTP)에 반영하고 있는 비영업 가치와 한올바이오파마 지분가치 주가 상승 등을 반영해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