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오는 26일(한국시간)부터 4일간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리는 PGA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690만 달러).
PGA투어 정규 대회에 나서는 것은 1년만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했다가 컷오프 됐다. 이어 출전한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선 2라운드를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1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쳤다.
이후 재활에만 전념했다.
지난해 PGA투어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허리통증없이 4라운드를 완주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뒤 연습과 함께 낚시로 망중한의 시간을 보냈다. 최근 버락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과 라운드도 했다.
우즈의 스윙을 지도했던 행크 헤이니는 “쇼트게임만 받쳐주면 10위 이내 입상이 가능하다”며 “우즈가 올해 우승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 도박업체들도 우즈의 본선 진출을 전망했다.
대회가 열리는 토리파인스 골프코스는 우즈에게는 ‘약속의 땅’이다. 그는 이곳에서 8번이나 우승했다.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전신인 뷰익 인비테이셔널을 포함해 7승을 올렸고, 같은 코스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선수는 최경주(48)와 김시우(23), 강성훈(31), 김민휘(26), 배상문(32) 등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우즈와 함께 관심을 끄는 선수는 존 람(스페인)이다. 장대키에 장타력으로 존 람은 대회 2연패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존 람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데뷔후 첫승을 올렸다. 지난주 커리어 빌더 챌린지에서 앤드루 랜드리(미국)를 연장 4차전에서 이겨 세계골프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가 출전하지 않는다.
SBS골프는 26일 오전 5시부터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