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샌드그렌(AP/연합뉴스)
정현이 24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에서 상대할 테니스 샌드그렌(미국·97위)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샌드그렌은 이번 호주오픈에서 정현과 함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샌드그렌은 16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인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을 3대 2 풀세트 접전 끝에 이겼다.
2011년 프로에 데뷔한 샌드그렌은 무명에 가까웠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 경험이 전무하며 지난해 9월 랭킹 100위 안에 들었다.
그랜드슬램 대회 경험도 지난해 프랑스 오픈과 US 오픈 각 한 차례씩 출전한 게 전부다. 샌드그렌은 지난해 두 대회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샌드그렌이 완전히 달라졌다. 샌드그렌은 이번 호주오픈에서 막시밀리안 마터러(독일·94위)와의 64강전을 3대 1로 제압하고 스탄 바브링카(스위스ㆍ8위)를 3대 0으로 완파했다.
키 188㎝인 샌드그렌은 폭발적인 서브를 자랑한다. 샌드그렌은 16강전에서 팀을 상대로 서브에이스 20개를 쏟아내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정현과 샌드그렌은 한차례 맞붙은 바 있다. 정현은 9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TP 투어 ASB 클래식 1회전에서 샌드그렌을 상대로 2대 1 승리를 거뒀다.
정현이 샌드그렌을 꺾는다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ㆍ2위)와 토마스 베르디흐(체코ㆍ20위)의 경기 승자와 4강전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