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동생' 故 전태수, 사망 전 마지막 게시물 보니…트위터에는 "가슴이 아파 빨간약 찾았다"

입력 2018-01-22 07:19 수정 2018-01-2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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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전태수 인스타그램)
(출처=전태수 인스타그램)

하지원 동생 故 전태수가 향년 34세로 사망한 가운데, 전태수가 사망 11일 전 자신의 근황을 알려 눈길을 사고 있다.

전태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근황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전태수는 버스 안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햇살을 뒤로 한 채,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다.

이에 팬들은 사망 전까지 팬들과 소통했던 전태수가 사망한 배경에 궁금증을 나타냈다. 21일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전태수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받던 중 상태가 호전돼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과거 전태수가 트위터에 올린 의미심장한 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태수는 지난 2012년 7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떤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하는 밤인가? 잠이 오지 않는다. 이상한 어지러움과 복잡한 두근거림"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어 28일 "가슴이 아파서 빨간약을 찾았다" 라는 글을 시작으로 '하늘을 날고 싶다', '자살?', '안녕', '더이상 안녕', '그동안 연기 못보여 드린거 죄송하고 매니져분들한테도 미안해요' 라는 멘션을 연이어 게재했다.

또 전태수는 현재 불안한 자신의 심경을 대변하듯 하늘 사진을 게재하는가하면 "I'm going to meet got and the 바이 바이", "기사내도 되요 상관없으니. 전 죽음 되요"라며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겨 팬들의 걱정을 산 바 있다.

당시 소속사 측은 "휴대폰 분실로 인한 해킹"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태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마음이 아플땐 빨간약"이라는 글과 함께 약병 사진을 게재한 바 있어, 이와 같은 글들이 전태수의 우울한 심정을 대변한 신호가 아니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한편 전태수는 2007년 투썸의 뮤직비디오 '잘 지내나요'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왕과 나' '사랑하기 좋은 날' '성균관 스캔들' 몽땅 내사랑' '궁중잔혹사-꽃들의 일기' '제왕의 딸, 수백향' '은혼일기' 등에 출연했다.

특히 고인은 하지원 동생으로 주목받았으며, 누나 하지원과 생전 남다른 우애를 과시했다. 전태수는 2011년 음주 후 택시기사 폭행 사건으로 배우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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