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음성인식 개인비서 '코타나' 개발 등에 관여한 머신러닝 전문가 래리 헥(55) 박사를 영입했다.
19일 관련 업게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의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는 최근 헥 박사를 영입해 AI(인공지능) 분야 연구개발(R&D)을 맡겼다.
헥 박사는 머신 러닝과 이를 활용한 자연어(음성·문자 언어) 처리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에 근무하던 시절에 디지털 개인비서 기술에 대한 장기 비전을 수립했는데 이는 MS의 음성인식 개인비서 코티나로 현실화됐다.
1998∼2005년에는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누안스 커뮤니케이션즈'의 R&D 부사장으로 근무했는데 이 회사는 애플의 '시리' 개발 과정에서 협업하기도 했다. 헥 박사는 야후와 구글 등에서도 일했다.
헥 박사는 SRA에서 SVP(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던트) 직급으로 활동하게 된다. 국내로 치면 전무급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