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를 품은 젤리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젤리인젤리(Jelly in Jelly)는 중소기업인 흥양산업이 제조한 편의점 전용 상품이다.
CU에 따르면 젤리인젤리는 출시 3개월 만에 매출이 무려 5.4배나 껑충 뛰었다. 젤리와 과즙이 조화를 이룬 맛이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한 덕분이다.
젤리인젤리는 복숭아맛과 포도맛 2가지로 기존의 상품들과 달리, 젤리 속에 과즙을 듬뿍 넣은 젤리를 한 번 더 넣어 젤리 특유의 말랑한 식감과 함께 과일의 달콤상큼한 과즙 맛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젤리다.
기존 젤리들이 새로운 맛과 향, 모양에 차별화를 뒀다면 젤리인젤리는 젤리가 가진 쫀득쫀득한 식감을 최대한 살리고 깨물면 과즙이 터지는 듯한 진한 과일 맛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품질을 업그레이드했다.
젤리인젤리는 최근 젤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더욱 다양해진 만큼 과즙 젤리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높아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기획됐다.
실제로 최근 다양한 젤리가 디저트와 간식으로 인기를 얻으며 젤리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CU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젤리 매출은 2013년 17.7%, 2014년 13.7%, 2015년 27.0%, 2016년 26.9%로 전년 대비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32.7%라는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젤리인젤리 복숭아맛은 출시 두 달도 채 안 된 1월 초 현재 젤리 매출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대형 제조사 제품들과 해외 유명 브랜드 사이에서 중소기업 제품으로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박희진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젤리는 다양한 맛과 재미있는 모양,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식감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추잉푸드”라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콘셉트의 신상품 출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성장세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