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넷마블게임즈에 대해 차기작 출시와 글로벌 확장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8만 원을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908억 원에 그쳐 컨센서스를 10.6%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국내 매출이 감소 추세에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출시한 북미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글로벌 매출도 전분기 대비 9.8%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출시 예정이었던 대다수 모바일 게임은 출시가 올해로 연기됐다. 그러나 아직 사전 예약 일정 등이 공개되지 않아 차기작 출시는 빨라야 2분기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판호 발급이 지난해부터 무기한 지연되고 있으나, 최근 한중 정부간 갈등이 완화되고 있어 발급 가능성이 상승했다.
오 연구원은 “레볼루션의 글로벌 인기를 감안해 중국에서의 초기 일매출을 6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판호 발급 뉴스 보도 시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급등이 예상되지만, 시장 추정치가 중국 모바일 게임 중 최상위 수준인 만큼 달성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당사 추정치 기준 넷마블게임즈의 2018년 주가수익비율은 24.2배로 업계 최상위 수준”이라며 “앞으로 신작에서 발생할 매출과 이익이 이익 추정과 밸류에이션에 상당부분 선반영 돼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