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6일)에 이어 오늘(17일)도 미세먼지 '나쁨'이 이어지면서 서울시가 올 들어 두 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되고 출퇴근 시간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대기오염 배출사업장(소각시설)이나 건설공사장은 조업 단축을 하게 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정체로 국내 대기오염물질이 측정돼 중서부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도 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전북은 오전에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환경부와 서울시·인천시·경기도는 16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수도권의 미세먼지 PM2.5 농도가 '나쁨'(51~100㎍/㎥) 이상이었고, 17일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쁠 것으로 예상돼 이날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경기도 연천·가평·양평군을 제외한 수도권 전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15일처럼 출근 시간(첫차~오전 9시)과 퇴근 시간(오후 6시~오후 9시)에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15일 대중교통 무료 정책에 서울시는 48억 원을 소요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