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추신수가 장인어른에게 하원미와의 결혼을 허락받았던 과정을 털어놨다.
추신수-하원미 부부가 14일 방영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방인'에서 교제 두 달 만에 결혼 허락을 받고 미국으로 떠나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추신수는 "처음 만난 날부터 미국 가기 전 두 달 동안 아내와 매일 봤다"며 하원미와 불같은 사랑을 나눴음을 말했다.
이어 "미국 가기 전 장인어른을 뵙고 '(원미가) 너무 좋으니까 미국 데려가면 안 되겠냐'고 담판 지었다"고 전했다.
당시 하원미는 통금 시간이 있어 10시 전에 귀가해야 했다. 하지만 추신수를 만나면서 매일 통금 시간을 어겼다.
이에 하원미의 부친은 "우리 원미가 자네를 만난 후 통금시간을 깨더라. 그래서 낌새가 있었다고 생각했다"며 "자네한테 이미 (원미를) 줬으니까 미국으로 데려가라"고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한 것.
하원미는 "아빠가 정말 엄하고 무서우시다. 추신수가 '미국 간다고 말할 거야'라고 하길래 '아빠한테 진짜 맞을 수도 있다'며 말렸다. 하지만 아빠는 추신수의 모습이 너무 남자다웠다고 하더라"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용만은 서민정-안상훈 부부에게 "반대로 예진이가 이런 상황에 처하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고, 안상훈은 "전 좀 화날 것 같다"면서도 "추신수 선수 같은 듬직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면 허락할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