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70%대를 유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50%대 지지율을 유지해 당청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주보다 0.4%포인트 하락한 71.2%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24.1%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에 대해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논란 및 강남 아파트값 급등을 둘러싼 정부의 부동산정책 비판 등 일부 언론의 민생 관련 부정적 보도 확대가 지지층 일부의 이탈로 이어졌다”며 “이후 남북 고위급 회담과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으로 다시 반등세를 나타냈다”고 해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보이며 50%대 지지율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9%포인트 상승한 52.8%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난주에 비해 2.1%포인트 상승한 16.5%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UAE 비밀 군사협약 의혹 등 논란이 확산되면서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0%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이어 바른정당은 김세연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탈당 이슈 등으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0.4%포인트 하락한 5.6%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면서 안철수 대표와 당내 통합반대파의 갈등이 수 주째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주와 동일한 5%를 유지했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2%포인트 하락한 4.8%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만 7859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6명이 응답(응답률 5.4%)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