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8일 대구를 찾아 지방선거 흥행몰이에 나섰다. 대구·경북(TK)에 기반을 둔 한국당은 해당 지역을 가장 먼저 찾아 지지기반을 확고히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수도권으로 당 지지세를 확장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홍 대표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신년하례회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히 지방자치단체장과 시도의원을 뽑는 것이 아닌,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어 “대구는 저들에게 뺏겨서도 안 되고 넘겨줘서도 안 된다”며 TK 수성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히 지방자치단체장을 뽑고. 시 · 도의원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과연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민심이 표출될 수 있느냐 그것을 바라보는 선거가 이번 지방선거라고 생각한다”며 현 정부와 대립각을 분명히 세웠다.
특히 홍 대표는 본인이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적극 해명에 나서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이번에 대구에 빈자리가 있어서 내려온다”며 “정치를 하면서 대구에서 한 번 해보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내려온다는 것이 대구를 근거지로 해서 정치를 하겠다는 뜻이지 대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라며 “그래서 내려오더라도 다음 총선 전에 그 지역구는 훌륭한 인재 모시고 출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대구시 소속 당원들 결의문을 내고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전 당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국민만 바라보며 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