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5일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유상증자 세부사항 구체화에 따른 불확실성 축소와 예상대비 낮은 우선주 배당금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1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15일 공시한 7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의 구체안을 발표했다”며 “예상 주당발행가는 5000원, 1억4000만주(총 발행주식대비 20.6%)의 우선주를 발행하며, 우선주 배당금은 2018년 2.7%, 2019년 이후 2.4%로 낮아지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우선주 배당금은 시장의 예상(3~4%) 대비 낮은 2.7%로 결정됐다”며 “기존 우선주 주주들의 2014~2016년 우선주 평균 시가배당률이 3.9%임을 감안하면 조달비용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계획하고 있는 국내외 PI 투자와 해외법인 출자 등 증자자금 운용수익률은 조달비용 대비 높을 것으로 보여 ROIC(투하자본이익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주식수 증가에 따른 2018년 예상 BPS(주당순자산가치)는 13% 내외 감소가 불가하나, 우선주 배당금을 차감한 보통주 EPS(주당순이익)의 경우 2.7% 하락에 그칠 것”이라며 “현재 PER(주가수익비율)은 증자직전 수준과 유사해, 증자와 관련한 희석요인은 주가에 모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규모는 올해 말 8조5000억 원, 2019년말 9조 원 수준으로 지속 확대가 예상되고, IMA(종합투자계좌) 진입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은 타사 대비 차별적인 모멘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