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니퍼트, 총액 100만 달러에 kt 위즈와 계약 체결…니퍼트가 새로 쓰게 될 기록은?

입력 2018-01-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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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7)가 연봉 포함 총액 100만 달러(약 10억6400만 원)에 kt 위즈와 계약에 합의했다.

프로야구 kt 위즈 구단은 4일 니퍼트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상 없이 통과될 경우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1년 두산에 입단한 니퍼트는 7시즌 동안 185경기 1115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94승 43패 평균자책점 3.48 탈삼진 917개를 기록했다. 2016 시즌에는 다승, 승률, 평균자책점 3관왕을 달성했으며 정규 시즌 MVP와 KBO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4일 현재 니퍼트는 KBO 역대 외국인 투수 다승 및 탈삼진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니퍼트는 7년간 몸담았던 두산과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마음고생을 했다. KBO 리그를 떠날 가능성도 있었다. 니퍼트는 지난해 두산에서 21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니퍼트가 실력과 인성 면에서는 '에이스'였지만 구단은 니퍼트의 높은 몸값과 나이를 고려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임종택 kt 위즈 단장은 니퍼트 영입 배경에 대해 "구위, 이닝 소화력 등 에이스 투수로서의 역량뿐 아니라 KBO 리그 적응력, 인성과 성실성 등이 검증된 니퍼트를 올 시즌 외국인 투수로 최종 확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초 영입을 추진했던 선수들 다수가 메이저리그(MLB) 잔류나 일본 NPB 리그 진출을 결정해 영입이 지연되고 있었다. 스프링캠프 합류 등 차질 없는 시즌 준비와 적응을 위해 시간 여유가 많지 않았다. 영입 가능한 미국 리그 선수들과 KBO 활약 선수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 니퍼트가 팀 전력 상승에 가장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니퍼트가 kt와 최종 계약에 성공할 경우 KBO리그 최초로 8시즌을 뛰는 외국인 선수가 된다. 6승만 더 추가하면 역대 첫 번째 외국인 100승 투수이자 역대 30번째 100승 투수 기록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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