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식품과 바이오부문의 실적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식품 부문에서 원당투입단가 하락, 셀렉타 편입 효과, 가공식품 매출 고성장 및 수익성 관리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724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오 부문에 대해 박 연구원은 “주요 아미노산의 ASP(평균판매단가) 개선과 핵산, 트립토판, 스페셜티 아미노산 등 고수익성 제품 비중의 확대로 영업이익은 530억 원을 기록, 영업이익률은 10%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080억 원을, 대한통운을 제외하면 같은 기간 43% 늘어난 1476억 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에 대해 박 연구원은 “최근 원화 강세가 지속돼 1분기부터 소재 부문의 마진 스프레드에 긍정적”이라며 “외환 관련 영업외손실에 대한 우려도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오 부문은 제품 믹스 개선과 시황 회복으로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률이 8~1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그는 “올해 식품 및 바이오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음식료 업종 내에서 실적 개선폭이 돋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