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링크 자회사 블록체인기업 써트온이 개발 총괄을 맡은 신규 암호화폐 코인 ‘애스톤’이 공모 세일 기간 완판됐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써트온이 플랫폼 개발에 참여한 애스톤은 지난해 12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크라우드 세일(Crowd Sale)에 돌입했고, 이 기간 판매가 모두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스톤은 지난해 12월 개발 자금을 모으기 위해 ICO(Initial Coin Offeringㆍ암호화폐공개)에 나섰다. ICO 주체인 싱가포르 법인 엑스비씨테크놀로지는 프리 세일 및 크라우드 세일을 통해 1이더리움당 1500개의 코인을 발행하고, 오는 2월에 1이더리움당 2만 개의 코인으로 스왑을 진행한다.
회사 측은 당초 총 10억 개의 코인 발행 계획을 세웠다. 이중 7억 개의 코인은 일반 투자자에게 1차 판매하고, 잔여물량에 대해 기관 투자자들에게 배정하려했다. 하지만, 기관 투자를 받기도 전에 이번 세일 기간 동안 일반인 분량이 완판되면서 기관 투자자 몫이 남지 않게 됐다.
애스톤 프로젝트는 당초 기관 투자자 측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온 탓에, 이와 관련한 코인 배정 방법을 모색하고 국내 및 해외에서 최종 ICO를 종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코인 추가 발행은 일반인 투자자들과 백서를 통해 사전 약속된 부분이라 추가발행등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 추가발행 등을 포함하여 다른 형태의 투자방법 등을 기관 투자자들과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애스톤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문서 인증 플랫폼이다. 애스톤의 핵심기술 중 하나는 엑스체인(X-Chain)으로 전자문서 서비스에 특화된 다차원 블록체인 기술이다. 기존 블록체인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전자문서 및 디지털 콘텐츠를 담아내는데 한계를 보였다는 점에서 한층 발전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대다수 코인은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과 유사한 개념으로 ICO를 진행한다”며 “ICO 기간에 프리 세일을 진행하는 모든 코인이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애스톤의 경우, 완판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