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부동산 개발업체가 새만금 방조제 내외곽 개발사업에 80억달러(약 7조5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전북도와 군산시 등에 따르면 강현욱 전 인수위 새만금 TF팀장과 문동신 군산시장,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르 알 살람(Dar Al Salam) 홀딩스그룹의 나수르 알 하타미 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나 새만금 투자 방안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다르 알 살람 홀딩스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왕족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부동산 투자ㆍ개발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초 군산시와 비공개적으로 새만금 투자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자신들이 작성한 80억달러 규모의 개발 제안서를 지난해 말 인수위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새만금방조제를 연결하는 신시도와 무녀도, 장자도, 선유도에 해양카지노와 해상호텔, 크루즈여객터미널 등을 건설하기를 희망하며 2010년 이후 방조제 내부 매립지 60여만평에 대한 개발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