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3일 코스닥시장의 상승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연말 대주주 양도차익 회피성 물량 등 일시적으로 비중을 축소했던 개인들이 다시 종목 비중을 늘릴 것”이라며 “외국인 역시 실적 개선과 정책 모멘텀이 기대되는 코스닥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발표된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서 코스닥 활성화 방안이 발표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임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안은 시장 수급 개선과 함께 정부 정책을 뒷받침할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모멘텀도 긍정적이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5% 오른 10조7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6.3% 오른 8조2000억 원으로 전망된다.
임 연구원은 “기술력과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이 중심인 특수한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은 그리 높지 않다”며 “연말효과에 이은 1월효과 영향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싶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 투자가 대기업보다 코스닥 등 중소형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실적이 수반되는 IT 관련 부품ㆍ소재ㆍ장비주,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헬스케어ㆍ바이오주, 4차 산업혁명ㆍ재생에너지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