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손흥민 풀타임 출전' 토트넘, 스완지에 2-0 승…손흥민 팀 최저 평점, 포체티노 감독 반응은?

입력 2018-01-0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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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손흥민이 풀타임 출전한 토트넘 홋스퍼가 스완지 시티를 2-0으로 제압했다. 기성용은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스완지 시티와의 원정경기에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해리 케인이 감기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손흥민은 최전방 페르난도 요렌테와 호흡을 맞췄다. 스완지 시티는 조던 아예우와 나단 다이어가 투톱으로 나서 토트넘에 맞섰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크로스를 요렌테가 헤더로 연결해 스완지 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으나 경기장에 비가 쏟아져 고전했다. 손흥민 역시 주특기인 드리블 돌파를 활용하지 못했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한 점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스완지 시티의 반격이 시작됐다. 네이선 다이어와 루치아노 나르싱의 슈팅이 이어졌다. 이후 양 팀은 교체 카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토트넘은 후반 23분 요렌테 대신 케인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스완지 역시 다이어를 올리버 맥버니와 교체하며 몰아쳤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에릭 라멜라 대신 무사 시소코를 투입했다.

토트넘에게 기회가 왔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오른발로 발리 슈팅했으나 공은 골대를 살짝 빗겼다. 후반 44분 델레 알리는 케인의 완벽한 크로스를 받아 찼고, 골키퍼에 막혀 흐른 공을 다시 슈팅해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토트넘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스완지 시티에 승리하며 12승 4무 5패(승점 40)를 기록해 아스날(승점 38)을 제치고 리그 5위를 탈환했다. 스완지 시티는 4승 4무 14패(승점 16점)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박한 평가를 받았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6.5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토트넘 선발 11명 중 가장 낮은 점수였다. 결승 골을 어시스트한 에릭센은 7.8점으로 최고점을 받았고 쐐기골을 넣은 알리가 7.7점으로 뒤를 이었다. 결승골의 주인공 요렌테는 7.4점을 받았다.

한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영국에서 주목받지 못한다며 안타까움을 전해 눈길을 샀다. 포체티노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많은 골을 몰아쳤다"면서도 "영국 현지에서는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은 해리 케인 등 엄청난 활약을 하는 동료들에 밀려 주목도가 떨어진다"며 "마치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옆에서 뛰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자신의 포지션 외 역할도 잘 수행한다"며 "손흥민은 매우 겸손하다. 기량뿐만 아니라 인성도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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